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가 오는 19일(한국시간) 16강의 막을 올린다. /사진=로이터 '꿀벌 군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프랑스 지존인 파리 생제르망(PSG)을 지그날 이두나 파크로 불러들인다.
도르트문트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PSG와의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이른바 '투헬 더비'로 묶인다. PSG를 이끌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도르트문트를 이끈 경력이 있다.
마냥 좋은 추억만 품고 있지는 않다. 위르겐 클롭 감독(리버풀)의 뒤를 이어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은 투헬은 첫 시즌 승점 78점으로 바이에른 뮌헨(88점)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랐다. 해당 시즌 분데스리가 선정 최우수감독에 꼽히는 등 능력을 입증받았다.
과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지휘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은 파리 생제르망 감독 자격으로 다시 지그날 이두나 파크를 방문한다. /사진=로이터 하지만 다소 직설적인 언행 등으로 구단 수뇌부 및 선수단과 마찰을 빚었다. 다음 시즌이던 2016-2017시즌에 승점 64점을 거둬 되레 3위로 떨어지자 결국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한 채 경질됐다. 새 팀을 찾던 투헬은 2018년 PSG로 떠났고 압도적인 경기력(승점 91점, 2위 릴OSC 승점 75점)으로 2018-2019시즌 리그1 우승을 거머쥐었다. 투헬로서는 과거 홈구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로 '금의환향'하는 셈이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PSG가 단연 우세하다. 유럽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두 공격수 네이마르와 킬리언 음바페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PSG는 이달 초 리그에서 늑골 부상을 당했던 네이마르가 도르트문트전에 맞춰 복귀하도록 특히 신경을 썼다. 여기에 이번 시즌 합류한 마우로 이카르디가 더해진 만큼 PSG 공격진은 말 그대로 날선 공격력을 자랑할 전망이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공격진은 만만찮다. 유럽 최고 영건 중 한명인 제이든 산초가 버티고 있고 엘링 홀란드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이적한 뒤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어서다.
도르트문트의 고민은 수비다. 월드컵 우승멤버 마츠 훔멜스가 버티고 있지만 하파엘 게레이루, 루카스 피슈첵, 단 악셀 자가두 등이 나서는 수비진은 PSG 공격진과 대비했을 때 다소 부족해보인다. 이런 특징은 리그 성적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도르트문트는 22라운드까지 진행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63골을 득점하는 사이 32골을 실점했다. 1위 뮌헨(62골)보다도 골을 많이 넣었지만 실점은 상위 7개 팀 중 가장 많다. 뤼시앵 파브레 도르트문트 감독이 특별한 수비전술을 들고 나오지 않는다면 PSG에게 되레 홈에서부터 얻어맞고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수비 쪽에 묘수가 필요한 도르트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