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유튜버인 미국인 채드 테너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시청하면서 손수 짜파구리를 조리해 먹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 이 동영상은 50만에 가까운 조횟수를 기록했다. 짜파구리는 미국 전역에서 ‘기생충 라면’으로 불리며 인기 몰이 중이다.
농심에 따르면 짜파구리 매출은 오스카 수상일인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11~15일 짜파구리 매출은 직전 주 같은 기간보다 55% 올랐다.
기생충 덕에 농심이 미국시장에서 약 1000억원의 경제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짜파구리 인기로 미국 내 아시안 라면 소비량이 약 3%, 아시안 외 라면 소비량이 약 5% 증가한다고 가정했을 때 올해 농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6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생충’의 인기와 함께 세계 각국에서 ‘한국음식’(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계기로 미국·동남아 등에서 대대적인 판촉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오는 22일부터 미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을 통해 한국 식품 4개를 구매하면 1개를 무료로 주는 ‘4+1 이벤트’를 전개한다. 농식품부는 짜파구리와 한국산 쌀가공품을 하나로 묶거나 ‘불닭볶음면과 알로에음료’ ‘스낵류와 소주’ 식으로 서로 다른 우리 제품을 짝지어 파는 방법으로 판매량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도 짜놨다.
미국에서도 판매되는 한국의 대표 신선농산물인 배,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등도 이번 판촉전을 계기로 집중 판매한다.‘기생충’의 인기를 소비로 직결시키기 위해 미국 지역 영화관에 한국 식품 홍보부스도 설치한다. 미국 내 기생충상영관 수는 지난 1월 3개에서 현재 2000개로 늘어난 상황. 농식품부는 홍보부스에서 ‘한국 식품 먹는 법’ ‘한국 식품을 활용한 나만의 요리법’ 등을 선보이면서 다양한 한국 식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3월부터는 인도네시아의 ‘큐텐’, 베트남의 ‘라자다’, 태국의 ‘쇼피’ 등 동남아 국가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도 ‘기생충’에 등장하는 식품 등에 대한 특별 판촉전을 열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상진 수출진흥과장은 “과거 한국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중국에서 ‘치맥(치킨+맥주)’ 붐이 일고, 이게 한국 맥주의 수출 증가로 이어진 적이 있다”면서 “영화 ‘기생충’의 인기를 계기로 다시 한 번 ‘K푸드 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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