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S
한국 코로나19 진단검사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조기진단 역량을 갖췄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서울스퀘어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현황 및 대책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는 현재 77개 진단 기관에서 하루 1만건에서 최대 1만5000건 정도의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향후 진단 기관 교육을 통해 2만건 이상 검사를 실시하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검사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질병관리본부의 과학적인 검토를 거쳐 확립된 검사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는 국내에서 개발된 검사 시약의 성능 평가를 거쳐 두 종류의 시약이 승인돼 사용 중이다.


권계철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코로나19 진단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77개 진단 기관에서 하루 최대 1만5000건 검사를 시행할 수 있고, 급증하는 의심환자 진단검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검사 가능 의료기관을 추가로 지정해 훨씬 많은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과 일본 등에 비해 국내 진단검사 역량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인가된 2~3개 기관에서만 진단검사를 하고 있고, 일본 역시 국립 감염증연구소가 2개 대학병원에서만 진단을 허가하고 있다.

장철훈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는 “미국과 일본은 2~3개 검사 기관에서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본의 경우 자체제작 검사법을 이용하다 보니 정확성을 보장하기 어려워 우리나라에도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 이사는 “감염병은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대처할 수 있다. 국내 진단검사와 성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우리나라 진단검사 전문의 양성 시스템이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고, 진단검사 의학과의 인적 물적 인프라가 빛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진단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지역사회 내 바이러스 보유자를 조기에 구분해내고 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권계철 이사장은 “지난 몇 주 전에 비해 환자발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좀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지역사회 내 바이러스 보유자를 조기에 구분해 내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황태국 한국검체검사전문수탁기관협회장은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주말 기준 약 8000건의 검사를 문제없이 진행했다”며 “진단검사학회 6개 단체와 보건복지부와 협조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