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원금 축소 등의 여파로 갤럭시S20 시리즈의 흥행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확산에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축소가 맞물리면서 갤럭시S20 시리즈의 흥행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개통 첫날 성적은 약 7만800대로 전작이 기록한 14만대의 절반에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10 시리즈의 사전예약 개통 첫날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0%의 성적에 불과하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번호이동건수는 1만3000여건으로 평소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열기준으로 삼는 2만4000건에 한참 미치지 못한 셈이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제품이지만 부진한 성적을 거둔 원인은 이통사의 지원금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통3사와 제조사가 제공하는 공시지원금은 17만~24만원 수준으로 전작의 절반수준에 그친다. 아울러 통신사가 유통망에 제공하는 판매장려금(리베이트)도 지난해보다 10~20만원이상 크게 줄었다. 이통3사가 갤럭시S20 출시를 앞두고 과도한 지원금을 자제하자는 협정을 맺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확산도 갤럭시S20 시리즈의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위축됐고 대리점과 판매점에 방문하는 소비자의 수도 크게 줄었다. 이를 의식한 이통3사가 온라인 판매망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내놨지만 확실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이미 공시지원금보다 약정할인을 선호하기 때문에 공시지원금이 낮아졌기 때문에 개통량이 줄어든 것이 아니다”며 “예약가입자수가 전작과 비슷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여파가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