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직원들이 대구 수성로 일대에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집단 발병 사례도 260명에 근접했다.
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186명을 기록했다. 전날 0시 기준 4212명보다는 974명, 오후 4시 기준보다는 851명 증가한 수치다.

이런 흐름의 절반 이상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다. 3일 오전 0시 기준 전체 확진 환자(4812명)의 56.1%인 2698명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 환자다. 대구지역 2383명을 비롯해 경북 229명, 경남 22명, 경기 16명, 울산 10명, 부산 9명, 광주 8명, 강원 7명, 충북 5명, 서울 4명, 충남 2명, 인천·세종·전남 각 1명 등이다.


특히 대구의 경우 검사가 완료된 신도의 양성 판정률이 62%(4328명 중 2685명)에 달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 환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사례를 제외한 집단 발생 사례도 늘고 있다. 그 숫자만 해도 이날 0시를 기준으로 463명이다. 여기에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환자들이 발생한 이후 연달아 확진자가 속출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 확진 환자 119명과 확진 환자의 접촉자 85명 등을 제외하더라도 259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집단 발생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다음으로 많은 사례는 천안시 운동시설 관련 확진으로 55명이 확인됐다. 경북 성지순례 관련 환자가 49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부산 온천교회와 관련된 환자도 33명(부산 31명, 경남 2명)이다.


보건당국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온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특히 경북 지역에서 집단 발병 사례가 다수 발생했는데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성지순례 외에도 칠곡 밀알사랑의집 관련 23명, 경산 서린요양원 13명, 김천소년교도소 3명, 한국전력지사 4명 등의 확진 환자가 나왔다.

서울에서는 은평성모병원 관련 환자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련 6명, 명륜교회 관련 3명 등이다.
경남에선 부산 온천교회와 관련된 2명 외에도 거창교회 관련 10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6명 등이 확인됐다.

일단 정부는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하면 확산 속도는 빠르지 않다고 보고 있으면서도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지역별로 확진자의 발생 최근 추이를 보시면 아직까지도 대구와 경북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에서의 빠른 확산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숫자가 아직은 많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1총괄조정관은 "각 시도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유비무환의 자세로 충실한 준비를 갖추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부연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