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기존 1.50~1.70%에서 1.00~1.25%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 앞서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승인했다는 의미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연준은 당초 금리를 동결하면서 경제흐름을 관망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지난달 중순부터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 이른바 팬데믹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에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금리 인하 기조로 되돌아간 모습이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2월 동결된 국내 기준금리도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한은은 연준 결정이 있기 불과 5일 전인 지난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여부를 좀 더 살펴봐야 하고, 금리조정보다는 피해업종을 선별 지원하는 미시정책이 더 효과적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주택시장·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이슈도 동결 요인의 하나였다.
하지만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국내 기준금리는 4월 금통위에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이러면 기준금리는 연 1.25%에서 1%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저금리다.
저금리로 시름하는 보험업계는 장기적으로 보험료 인상방안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보험사의 경우 보험료를 국고채 및 회사채에 투자한 운용수익률로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저금리 기조로 국고채 금리가 꾸준히 하락해 수익을 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미 생보업계 맏형 삼성생명은 4월 예정이율 인하를 예고한 상태다. 예정이율이 낮으면 보험료가 비싸진다. 통상 보험사들이 예정이율을 0.25% 낮추면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보험료는 5~10%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1위 움직임에 따라 나머지 생보사들도 줄줄이 예정이율을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저금리기조에 수익률 비상이 걸린 보험사들은 결국 보험료 인상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미 보험사 운용자산수익률은 3%대에서 꾸준히 하락 중"이라며 "사상 최저금리까지 내려가면 보험료 인상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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