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1월 도로포장 후 '수원역 급수탑' 모습(위)과 현재 모습. / 사진제공=수원시
경기 수원시가 '수원역 급수탑' 2기가 문화재청의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예고 됐다고 10일 밝혔다.
권선구 세류동에 소재한 수원역 급수탑은 높이 18.1m의 1기(콘크리트 구조)와 높이 7.9m 1기(벽돌 구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벽돌 구조의 급수탑은 국내에서 유일한 '협궤선 증기기관차용 급수탑'이다.

철도역사 급수탑은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는 시설물이다. 1960~70년대 증기기관차 운행이 종료되면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시는 지난해 3월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문화재청에 수원역 급수탑의 등록문화재 등록을 신청했다.

문화재청은 수원역 급수탑 2기가 동일한 부지에 현존하는 희귀한 사례라는 점과 국철과 사철의 급수탑 변화 양상과 변천사를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 등을 이유로 등록예고 사유를 밝혔다.


수원역 급수탑은 30일 간 등록예고 기간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이 확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남부에 현존하는 유일한 급수탑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보존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낡은 콘크리트조(造) 급수탑이 부식돼 그물망으로 보호하고 있는데 등록문화재 지정 후 한국철도공사와 문화재청과 함께 정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