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을 지역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번엔 미래통합당 지도부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홍 전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 오전 (통합당) 최고위에서 양산 공천에 대한 번복 결정이 없으면 오후에는 최종적인 저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이번에 PK(부산·울산·경남) 일대를 돌면서 캠페인을 벌인 것이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비록 당내 일부 세력과 뜨내기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의 기망과 협잡에 속아 PK지역을 돌아다녔지만 제게 이런 PK 밑바닥 민심을 볼 기회를 준 그들에게 오히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통합당 지도부의 컷오프 결정 번복이 없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 출마를 희망했던 홍 전 대표는 '수도권 험지 출마' 압박이 거세지자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로 바꾼 바 있다.
현재 경남 양산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이 잠룡인 김두관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이에 통합당에서는 홍 전 대표가 이 지역에서 컷오프된 가운데 나동연 전 양산시장과 박인, 이장권 전 도의원 등 3명이 이번 주중 경선을 앞두고 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만약 홍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양산을 무소속 출마 강행 ▲고향인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 ▲대구 달성 ▲대구 수성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지난 9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홍 전 대표가 지역위원장을 지냈던 달성으로 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대구 달성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역구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전 대표가 대구 수성을로 갈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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