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7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었다. 사회를 맡은 박상웅 의원이 "현 시간부로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말하자 송석준 의원이 공개 발언을 신청하며 이의를 제기했다.
박 의원이 "원내지도부에서 비공개로 해야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의사가 있었다"고 말하자 송 의원은 "현장에서 의원들의 의견이 있으면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송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신청을 받아 공개 발언할 사람은 공개하고 진행하자"며 "우리 당이 공개 발언을 허용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22대 국회 들어 우리 당이 대외적으로 불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최악의 당 모습이 된 것 아니냐"고도 했다.
송 의원의 발언에 강승규 의원이 "최악은 무슨 최악이냐"고 맞받았고 다른 의원들도 불만을 터뜨렸다. 이 과정에서 당권파인 박준태 의원은 "나가서 하세요" "나가서 하시라니깐" 등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배현진 의원은 이날 의총 도중 회의실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거취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의에 "네"라며 "사퇴하라는 (얘기가 나왔다)"고 했다. 그간 장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한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이 장 대표의 사퇴 요구를 했다고 한다. 반면 박대출·이진숙·강승규 의원 등은 사퇴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한편 박준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대안과 미래의 해체를 요구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대안 없는 미래로 명명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 6개월간 의원들의 활동 모습 지켜봐왔는데 어떤 대안도 없이 (장동혁) 대표 사퇴를 줄기차게 요구했다"며 "소장, 쇄신, 혁신 단어 사용을 자제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당대표 퇴진이 국민의 참정권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얘기인 것이냐"며 "의총에서 (장 대표가) 인기가 없으니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의원들이 있는데, 정작 본인 지역에서 인기 없는 사람은 중간에 사퇴할 것이냐"고 말했다.
한편 선거무효 소청 제기 범위를 놓고는 장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이견을 보였다. 장 대표는 16개 시도 모든 곳에 대해 선거무효 소청을 제기하자고 했지만 정 원내대표는 범위를 좁혀서 6~7군데 정도만 소청을 제기하자는 입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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