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공식적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선언을 주저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가 "팬데믹은 이미 시작됐다. WHO가 자꾸 결정을 미루고 있는데 대단히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로이터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공식적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선언을 주저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가 "팬데믹은 이미 시작됐다. WHO가 자꾸 결정을 미루고 있는데 대단히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1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를 상대로 일반화해야 되기 때문에 한번 선언하면 거기에 따르는 각국 대처 등이 굉장히 강력해질 것이다. 그래서 그런 걸 최대한 늦추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개인적 생각으로는 WHO가 중국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이미 늦었기 때문에 그걸 합리화하기 위해 조금 더 늦추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의구심도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팬데믹 선포와 관련해 "WHO 결정을 근거로 각국은 담을 더 쌓는 구실을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고 북한과 단절됐지만 국경을 많이 마주 대고 있는 나라들은 국경 간 분쟁이 일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 (코로나19에) 아무 무기가 없기 때문에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직 개발이 안 된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저절로 물러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며 "바이러스는 특성상 사람한테 들어오고 싶어한다. 따라서 나중에는 다 오염지역이 돼 서로 차단하는 의미가 없어지지 않을까"라고 예측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