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 코리아빌딩 콜센터 인근인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을 서두르고 있다./사진= 김선웅 뉴시스 기자
호남과 제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일 이후로 호남·제주에서는 사흘째 신규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TK(대구·경북)와 수도권 중심은 여전히 집단감염이 늘고 있어 정부가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늘고 있는 수도권 상황이 '슈퍼 전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서울 등 중부권 방역 상황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정 총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날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른바 팬데믹을 선언한 것을 언급하며 방역을 다시 강조했다.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것은 1968년 홍콩독감, 2006년 신종인플루엔자 이후 세 번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12일) 0시 기준 확진자가 114명이 증가해 총 확진자가 7869명이 됐다. 사망자는 6명이늘어 66명이다.

이날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73명, 8명으로 총 8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확진자의 71%를 차지한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 감염이 크게 늘어나면서 서울과 경기에서 이날만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감염 사례 중 80.1%가 집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인 것을 감안할 때 방역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반면 이날 0시 기준 인천, 광주, 울산, 강원, 충북, 전북, 전남, 제주 등에서는 신규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정 총리는 "집단감염 예방과 이미 발생한 사례 확산 차단에 방역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중앙과 지자체, 의료계가 하나가 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중점을 두고 오늘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등 중부권 방역 상황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