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XM3 1.3터보와 1.6가솔린을 12일 새벽 시승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두 차 지향점은 확실히 달랐다. 1.3터보는 가성비와 퍼포먼스를 둘 다 잡은 차량이라면 1.6은 기존 르노삼성자동차의 감성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시승코스는 경기도 용인시에 출발해 경기도 성남시 삼평동까지 왕복 10㎞였다. 출발시간은 새벽 6시로 용인에서 출발할 때는 XM3 1.3터보, 삼평동에서 출발할 때는 1.6가솔린을 탔다. 차가 밀리기 전 많은 걸 시험해 보기 위해서 이른 시간을 택했다. XM3는 출퇴근용을 포함해 일상주행을 위해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최근 판교테크노벨리 확장세로 이 구간을 이용하는 출퇴근족이 늘어나는 추세다.
첫 번째 시승차는 1.3 가솔린 터보 엔진을 단 풀옵션(RE 시그니처, 선루프 제외)로 가격은 2710만원이고 색상은 샌드그레이였다.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는 26.0kg.m를 발휘하며 변속기는 독일 게트락의 7단 습식 DCT를 조합했다. DCT명가에서 만든 DCT인만큼 출발할 때 꿀렁임도 명가다웠다. 상당히 꿀렁거리며 출발해 1200rpm까지 치고 오른다.
1200rpm에선 전자제어장치가 개입해 살짝 꿈뜬 느낌이 들었지만 그 이상을 벗어나자 경쾌한 가속이 시작됐다. 풍절음은 100㎞/h부터 시작됐다. 옆 사람과 대화는 충분히 가능했지만 2열 탑승자와 대화는 불가능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가속은 만족스러웠다. 고속에서 재가속도 무리가 없다. 앞에 달려가는 차를 추월할 때도 70㎞/h에서 100㎞/h까지 가속하며 시원하게 나아갔다. 주행 후 연비는 14.3㎞/ℓ였다.
1.3 가솔린 터보는 초반 꿀렁임이 아쉬웠지만 경쾌한 가속과 일상주행에서 정숙성이 무기인 차가 확실했다. 이번엔 1.6 가솔린이다. SM5와 SM3에 탑재한 1598cc 엔진의 무단자동변속기(CVT)를 탑재했다. 이 조합을 이룬 SM3와 SM5 등은 초반 부족한 출력과 토크로 소비자들의 원성이 컸다.
추월할 때 추월하지 못 하는 등 급가속이 필요한 상황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 출발지에서 가속페달을 밟고 일상 주행을 즐길 때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80㎞/h 이하 rpm 1500~200을 넘나들며 가속과 감속하는 부분은 전혀 문제가 없다. 아쉬운 점이라면 앞차를 추월할 때다.
전방에 60㎞/h로 주행하는 차를 60㎞/h로 주행하다 추월하려고 급가속하자 rpm은 4000이상으로 올라갔지만 속도는 70㎞/h를 간신히 넘었다. 위급상황에서 도피할 때 상당히 걸릴 수 있는 부분이다. 주행 후 연비는 13.9㎞/ℓ였다.
XM3의 인기가 뜨겁다. 사전계약한지 1개월도 채 안 돼 1만대를 넘어섰다. 일상주행에서 나아진 측면에 분명히 있다. 그러면서 가성비 측면에서 소비자들이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도 있는 차 인 게 XM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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