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했던 큰 절이 신천지 내부 단속용 행위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했던 큰 절이 신천지 내부 단속용 행위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즉, 대국민 사과가 아니었다는 것.
20일 한 언론매체가 공개한 신천지 내부 홍보 동영상 ‘백성을 위한 선택’에 따르면 신천지에서는 이만희 회장이 적진에 들어가 전염병약을 얻기 위해 굴욕적으로 절을 했던 고려 왕건과 비슷하다. 이만희 회장은 왕건으로 미화된 것이다.

해당 동영상은 태조 924년 고려와 후백제의 전쟁 상황을 보여주며 고려에 전염병이 돌아 많은 전사가 죽어나가던 상황을 묘사했다. 그러자 당시 고려 왕이던 왕건은 전염병약을 얻기 위해 직접 적진인 후백제에 들어가, 굴욕적인 행동을 한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했던 큰 절이 신천지 내부 단속용 행위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신천지 내부 홍보영상

일각에서는 이만희 회장이 절을 한 한국 사회 전체는 적군인 '후백제'가 된다고 해석했다. 또 신천지 신도는 '전염병에 걸린 고려 군사'라고 주장했다.
이 영상을 본 신천지 신도들은 이만희 회장을 한국사회의 비난을 무릅쓰고 적진에 뛰어들어 전염병약을 얻기 위해 굴욕적인 절을 했던 왕건과 같은 지도자로 떠받들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만희 회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왕건'을 언급했다.

그는 '총회장님 특별 편지'를 낭독하며 "옛날에 왕건이라는 왕이 (나라에) 병이 돌아 군대가 다 죽게 되자 적으로 싸우던 나라에 가서 무릎을 꿇고 약을 구해와 병사들을 구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주기수 경인이단상담소장은 이날 보도한 매체를 통해 "이만희가 기자회견 때 큰절을 한 것은 (국민의 대한 사과가 아니라) 결국 내부단속용이었고 쇼였다”면서 “전 국민을 상대로 또다시 사기를 친, 치밀하게 계산된 행위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신천지는 지금도 신도들에게 이런 황당한 영상을 보여주며 내부단속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