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탓에 주말나들이를 등산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사진=뉴스1DB
3월 말에 접어들며 전국에 봄기운이 나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봄 나들이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의 푸념이 이어진다. 이에 봄날씨를 만끽하려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적은 산으로 몰리고 있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22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포근하다고 밝혔다. 특히 낮 기온은 최대 22도까지 오르는 등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사람들은 1년만에 찾아온 봄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 주말에도 각종 쇼핑센터나 나들이 장소에는 사람이 한산한 상황이다. 그나마 외출한 사람들도 마스크를 착용한 체 주위 사람과 접촉을 피하는 분위기다.


부모님 선물 구매차 백화점에 들린 경기도 분당에 사는 정모씨(33)는 "원래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백화점에서 선물도 사고 식사도 하려 했다"며 "연로하신 부모님은 코로나19에 취약할 것 같아 혼자 나왔다. 코로나가 빨리 종식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등산의 인기는 높아진 분위기다. 최근 서울 각지 유명산에는 주말기간 등산객 방문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3월에는 지난달보다 등산객이 평균 20%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운동과 여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산에 몰린 것이다.

은평구에 사는 등산객 조모씨(40)는 "산에서는 타인과 크게 접촉할 일이 없다고 생각된다"며 "또 마스크도 착용하고 산에 오르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고 밝혔다.


젊은층 방문도 늘었다. 젊은세대들은 영화관, 놀이동산 방문보다 함께 봄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등산 데이트를 즐기는 분위기다. 

인왕산을 방문한 등산객 김모씨(28)는 "감염 우려 때문에 영화관을 포기하고 남자친구와 산을 찾았다"며 "생각보다 재미도 있고 면역력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바이러스 감염은 밀폐된 공간에서 활성화된다고 알려졌다. 최근 정부 기관에서는 대규모의 인원이 실내에서 함께하는 것을 피하라는 권고를 내리기도 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2일 0시 기준 98명 증가해 총 8897명으로 늘었다. 완치자는 297명 늘어 총 2909명이 됐다. 순 확진자는 5988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