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주요 계열사가 오는 25일 롯데의 주요 계열사는 오는 27일 주총을 연다. 같은날 CJ제일제당이 주총을 열고 지주사 CJ는 30일 주총이 개최된다.
신세계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새 대표이사가 된 차정호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권혁구 전략실장과 김정식 지원본부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포함됐다.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외부 수혈한 강희석 대표를 사내이사 자리에 앉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신세계 주총에서 주목할 것은 이마트 신사업이다. 이마트는 전기충전사업을 포함한 전기 신사업 및 전기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처리한다. 그동안 외부 위탁 방식으로 운영했던 전기차 충전사업을 사업 목적 추가로 명시하면서 사업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같은날 열리는 현대백화점 주총에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올라와있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와 장호진 기획조정본부장도 사내이사로 새롭게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주총은 27일 열린다. 지주·제과 주총에는 신동빈 회장 2년 임기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올라가 있다. 신 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롯데쇼핑은 황범석 백화점사업부장과 장호주 쇼핑HQ 재무총괄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
지주는 사내이사로 황각규 부회장을 재선임하고 송용덕 부회장, 윤종민 경영전략실장을 신규 선임한다. 제과는 민명기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 연구소장을 신규 선임한다.
같은날 주총이 열리는 CJ제일제당은 최은석 CJ 경영전략총괄 총괄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CJ주총은 30일 열린다. 이날 주총에선 박근희 CJ그룹 부회장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자리를 최은석 경영전략 총괄부사장이 채울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 주총도 27일 예정돼 있다. 삼양은 당초 김정수 대표 재선임 안건을 다루려고 했지만 김 대표가 취업 제한에 걸리면서 안건을 뺐다. 삼양식품은 당분간 정태운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남편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과 함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형이 확정됐다.
유통업계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주총을 통해 ‘불황 극복 의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배당 확대, 권익 강화 등 주주 친화 정책으로 주주들의 환심 사기에 주력했던 예년 주총과 달리 올해는 주총장 방역 강화부터 위기 극복 메시지를 전하는 데 방점을 두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확산되고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올해 경영 환경이 어느 해보다 녹록지 않게 됐다”며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사업 목표를 달성하고 신사업 기회도 확보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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