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전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이 황당한 변명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뉴시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전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이 황당한 변명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질문 답변 서비스인 지식인에는 지난 21일 "텔레그램(인터넷 메신저)을 탈퇴해도 조사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이 올라왔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전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이 황당한 변명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포털사이트 네이버 캡처

이 누리꾼은 "제가 꿈이 경찰이라 TV에서 뉴스를 보고 범인을 잡아볼까 해 텔레그램에 들어갔다"면서 "보려고 들어간 게 아니라 범인을 잡으려고 들어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무섭다. 꿈에서도 채팅방이 아른거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질문에 한 누리꾼은 "경찰이 아닌데 수사 목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말이 안 된다"며 "단순 가입이 아니라면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포털사이트 질문란에는 '누가 텔레그램 가입자인지 보기 위해 (앱을) 설치했는데 탈퇴 방법을 알려달라'라거나 '고등학생인데 텔레그램 가입 사실이 알려지면 생기부에 등록되나'라는 문의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경찰은 텔레그램을 이용한 성착취 대화방에 대해 수사를 벌여 지난 20일까지 124명을 검거하고 18명을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대화방의 운영자인 '박사' 조모씨를 구속했고 최초 N번방 운영자 '갓갓'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엄중 대응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N번방 운영자 신상을 공개하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국민의 정당한 분노에 공감한다"며 "경찰은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가해자들을 엄벌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필요하면 수사를 전담한 경찰청 사이버안전과 이외에도 특별조사팀이 강력하게 구축됐으면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