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이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놓고 또다시 내홍에 휩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례대표 2번에 배치하면서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졌고, 안병원 공천관리·비례추천위원장은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 대한 지도부의 재심 요청을 거부하며 연락이 두절됐다는 이유로 해임됐다.
민생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안 위원장 해임을 의결하고 김명삼 전 민주평화당 상임대변인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그러자 안 위원장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와 몰지각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합세해 공관위원장을 최고위 의결정족수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편법 해임했다"며 "불법이고 무효이고 위법"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 일로 말미암아 공관위에서 적법하게 선정한 후보 27명이 (선관위 후보) 등록을 못하게 되면 절대적 책임이 있다"며 "민·형사상 책임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락이 두절됐다는 당 지도부의 비판에 대해서는 "3일간 철야해서 전화를 못 받은 부분이 있지만 제가 직무 해태했거나 최고위가 원하는 적법하게 요청한 그런 것을 무시했거나 한 바는 없다"고 해명했다.
안 위원장은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공관위가 한 일을 최고위가 막아서서, 또는 개인이 앞장서서 선거인단 찬반 투표를 방해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공관위 결정이 표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위원장 체제의 공관위는 전날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확정했으나 당선권인 2번에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배치된 사실이 알려져 당내외 반발에 부딪혔다. 손 전 대표는 공관위 요청에 따라 정식 접수 기간 이후 비례를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안 전 위원장은 "당의 장래를 위해, 이번 총선을 위해 이런 분이 나와서 투쟁해줘야 한다는 공관위원 절대 다수에 의한 것"이라며 "후보 등록 마지막 날 위원장이, 공관위가 요청해서 이 분을 설득해서 늦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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