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사건은 1948년 4월3일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한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와 미 군정의 강압이 계기가 돼 제주도에서 일어난 슬픈 역사다. 특히 진압과 수습과정에서 무고한 주민들이 다수 희생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72주년을 맞는 4·3희생자 추념식이 행정안전부 주최, 제주특별자치도 주관으로 오늘(3일) 제주4·3평화공원 일원에서 유족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나 엄숙하게 개최된다.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인 점을 감안해, 코로나19 대응지침·방역관리 지침 등을 반영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4·3 평화공원 모든 공간을 방역하는 등 감염예방 및 방역대책을 철저히 준비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추념식은 ‘아픔을 치유로, 4·3을 미래로, 세상을 평화로’를 주제로 4·3의 아픔을 치유로 승화하고 정신을 대대로 이어 평화의 가치와 희망을 전함은 물론, 헌신해 온 분들께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예정이다.
가수 김진호씨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띄우는 사랑 고백의 내용을 담은 노래 ‘가족사진’을 사진 영상과 함께 현장 라이브로 추모 공연을 진행한다. 유족과 도민들이 4·3유적지에서 ‘잠들지 않는 남도’를 함께 부르고 연주하는 영상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한편 2017년 12월 19일 발의된 4·3특별법 개정안은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 불법 군사재판 무효화,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 시행 등을 담고 있다. 그러나 4·3특별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2년 3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4.3 범국민위원회는 고령의 생존희생자와 1세대 유족들의 나이를 고려할 때 하루라도 빨리 4.3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4.3 유족들의 한 맺힌 억울함을 풀어주고 피해를 회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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