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재중이 코로나19 만우절 거짓말에 대해 2차 사과문을 게재한 가운데 정부는 그의 거짓말이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처벌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뉴스1

가수 김재중이 코로나19 만우절 거짓말에 대해 2차 사과문을 게재한 가운데 정부는 그의 거짓말이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처벌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다른 처벌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한번 봐야 하겠지만,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처벌은 어렵다"고 말했다.
윤 반장에 따르면 역학조사 중이거나 진료 시 역학 조사관과 의료인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처벌을 받는다. 김재중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은 이 두 가지 경우에 모두 해당하지 않는다.

앞서 김재중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글을 올렸다가 얼마 뒤 농담이었다며 번복했다. 그는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생활하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 가족 지인들이 아플까 봐 너무 걱정되는 마음"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2차 사과문 게재에도 뿔난 대중과 팬들의 등돌림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논란의 결과는 김재중의 일본 현지 스케줄 취소로도 나타나고 있다. 김재중은 오는 5일 NHK의 한 방송에 출연 예정이었으나 해당 일정이 돌연 삭제됐다. 앞서 거짓말을 한 1일 당일에도 라디오 스케줄이 취소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국 BBC, 미국 뉴욕타임스, 포브스 등이 김재중의 황당한 만우절 거짓말에 대해 보도해 국제적 망신을 샀다. 뉴욕타임즈는 며 "K팝 그룹 JYJ의 재중으로 알려진 한류 스타가 인스타그램에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글을 올렸다. 그것은 만우절 농담이었다. 그의 팬들은 웃지 않았다"고 이야기했고, 영국 BBC는 "김재중은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싶었다고 주장했으나, 역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포브스 역시 "190만 명의 팔로워들에게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으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으나 이는 코로나19 위험성에 대한 인식의 일환이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