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부임한 아일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축하는 나중에 해달라'는 뜻을 밝혔다.
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아일랜드 대표팀은 지난 주말 믹 맥카시 감독을 해임하고 그 자리에 스테판 케니 21세 이하(U-21) 대표팀 감독을 올렸다고 밝혔다.
유로2020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2021년으로 미뤄졌다. 맥카시 전 감독의 임기는 유로2020 종료 때까지였으나, 아일랜드축구협회(FAI)는 본선 진출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본선 일정이 연기되자 과감하게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맥카시 감독이 이끌던 아일랜드 대표팀은 유로2020 예선 D조에서 스위스, 덴마크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케니 감독은 당장 유로2021 본선행이 걸린 플레이오프 슬로바키아전에서 데뷔전을 갖게 됐다. 당초 슬로바키아와의 경기는 지난달 26일 잡혀있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6월까지 연기됐다.
케니 신임 감독은 FAI를 통해 부임 소감을 밝혔다. 케니 감독은 "내게 있어서는 좋은 날이다. 하지만 축하 분위기가 되서는 안된다"라며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이 (코로나19 방역) 최전방에서 일하고 있다. 그들의 자기 희생은 영웅적이며, 우리는 이들을 지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축구보다는 의료진의 헌신과 정부의 지침에 더 집중해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이다.
전임자에 대해서는 "맥카시 감독은 (현역시절) 아일랜드의 주장과 감독으로 대단한 커리어를 쌓았다"라며 "일정의 연기는 그에게 있어 불행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대표팀에 유산을 남겨주고 갔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케니 감독은 과거 아일랜드 대표팀 선수였던 데미안 더프, 케이트 앤드류스, 앨런 켈리 등을 자신의 코칭스태프로 꾸리고 플레이오프 준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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