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의 브롱크스 동물원 측은 "4살짜리 말레이시아 호랑이 나디아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동물원 직원 중 한명에게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디아 외에도 다른 호랑이 3마리와 사자 3마리도 마른 기침, 쌕쌕거림, 식욕 감퇴 등 증상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너무 어려 마취를 할 수 없어 나디아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뉴욕 시내 인기 관광명소이기도 한 이 동물원은 이미 지난달 16일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문을 닫은 상태다.
동물원의 수석 수의사 폴 칼레 박사는 "우리는 이 호랑이에 대한 검사를 엄청나게 주의를 기울여 수행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전 세계에 전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미 농무부는 아직 미국내에서는 애완동물이나 가축의 감염 사례가 없기 때문에 이번 사례를 주목하고 있다. 농무부 소속 수의사 제인 루니 박사는 "지금 상황에서는 동물이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가 여부는 축산업계나 애완동물 주인들에게 엄청나게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미국 수의학협회는 "홍콩에서 개 2마리와 고양이 1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면서 "하지만 전문가와 복수의 관련 보건단체는 애완동물이 사람 등 다른 동물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린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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