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 1~5일 국적항공사의 전체 여객수는 35만1916명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79% 감소했다. 199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3월보다 월초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적항공사들의 항공기 운항률은 10% 내외로 떨어졌다. 최악의 위기상황에 무급·유급휴직, 급여삭감, 복지축소 등 자구책으로 버티는 중이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계 피해규모가 6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는 정체기에 접어들었지만 미국, 유럽 등 해외는 이제 시작이다.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은 하루에도 수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유럽도 일평균 확진자수가 수천명에 달한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면서 무너지는 항공사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국적항공사가 됐다. 이달 두차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전체 직원의 약 50%를 해고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부터 국내·국제선 운항을 모두 멈췄다. 임직원 급여도 주지 못하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의 사례를 들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580억달러(약 70조원)를 항공업계에 지원한다. 독일은 무이자 대출연장, 무한도 금융지원, 세금유예 등의 지침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LCC의 경우는 당장 4월부터 무너지는 곳이 나올 수 있다"며 "정부의 실효성 있고 즉각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