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쟁까지 멈춰세웠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은 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예멘의 후티 반군과 휴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투르키 알 말키 사우디군 대변인은 전날 국영방송을 통해 9일부터 휴전에 들어서며 휴전은 2주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알 말키 대변인은 이번 휴전 조치가 코로나19가 유행함에 따라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라는 국제연합(UN)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예멘 문제의 포괄적이고 정치적인 해결을 논의하기 위해 휴전이 연장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성명에 대해 후티 반군이나 예멘 정부의 즉각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예멘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5년 째 하디 정부군과 후티 반군 간의 내전이 펼쳐지고 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은 하디 정부를 지원하고 있으며,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앞서 지난달 23일 전세계 분쟁에 대한 휴전을 촉구하며 "휴전 발표는 평화를 향한 노력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국가들의 대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또 "대화를 통해서만 예멘 국민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휴전을 지속할 수 있는 메커니즘, 인도주의적 및 경제적 신뢰 구축 방안, 분쟁 종식을 위한 포괄적 해결을 위한 정치적 절차의 재개 등에 합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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