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오전 7시 5분. 경기 파주시 운정2동 해솔도서관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를 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이미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지만 투표소 입구에서부터 별도로 철저한 검사단계를 거쳐야 했다.
건물 입구에 대기하고 있던 투표소 관계자 두명은 주민들에게 테이블에 비치된 손소독제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고 이후 체온계를 이용해 순차적으로 발열 여부 등을 꼼꼼하게 체크했다.
뒤쪽에 순번을 기다리며 대기 중인 주민들에게는 일정한 거리를 두라고 안내했다.
체온체크를 마친 후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또 다른 단계가 있었다. 투표장 입장에 앞서 문 앞에 비치된 위생장갑을 반드시 착용하게 한 것.
투표장 안에 있던 관계자는 대기중인 시민들의 거리가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면 지체없이 다가와 “앞사람과의 간격을 유지해 달라”고 주의를 줬다.
다소 깐깐한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시민들은 누구하나 불평없이 안내원들의 지시를 착실하게 따랐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한 시민에게 불편하지는 않았냐고 묻자 “내가 감염되는 건 상관 없는데 혹시라도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감염되는 일이 발생하면 안되니까 지시를 따랐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투표가 저조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투표장에는 새벽부터 시민들의 끊임없는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소 관계자는 “오전 6시부터 사전투표를 시작했고 현재 1시간이 조금 지났는데 100여명 정도가 이미 투표를 하고 갔다”고 귀띔했다.
아내와 함께 아침운동을 나왔다가 투표소에 들렀다는 한 남성은 “투표는 당연히 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뉴스를 보면 꽃구경 인파가 100만명이 넘게 몰렸다던데 투표를 안하러 나온다면 그것은 핑계”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