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공사에 따르면 이날 공항 여객은 4014명(도착 3206명, 출발 808명)으로 예상된다. 2001년 개항 후 역대 가장 적은 여객수다. 인천국제공항 하루 이용객은 지난해 12월20일부터 올해 설 연휴 마지막날인 1월27일까지 평균 21만명에 달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현황을 공식화한 12월과 국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1월에도 공항 이용객수는 평소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용객수는 2월 초 10만명대, 2월 중순 이후 5만명대로 감소하다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3월에는 9일 2만명, 24일 1만명선이 각각 무너졌다.
공사는 지난달 26일 이용객 7000명~12000명선에서 발동하는 ‘1단계 셧다운’을 돌입, 1터미널 출국장을 기존 6개에서 2개로 줄였다. 무인 외 체크인 카운터는 기존의 30% 수준으로 축소했다. 1터미널, 탑승동, 2터미널을 잇는 셔틀트레인 선로는 2개에서 1개로 줄였다.
━
여객수 ‘2단계 셧다운’ 수준으로 감소해━
공사 운영 기준에 따르면 하루 여객수가 일주일 연속 7000명 이하를 유지할 경우 2단계 셧다운 발동 요건이 된다. 2단계 셧다운은 탑승동과 제3활주로를 폐쇄하는 추가조치를 하게 되는데 지난 4일 이후 10일간 여객수가 7000명을 밑돌았다.하지만 공사는 2단계 셧다운 결정에 신중한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감소하는 국면이고 셧다운 확대 시 관련 비정규직 고용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한국인 입국제한을 조치하는 국가는 150개국 이상이다. 한국의 외국인 입국제한도 강화된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베트남 등 한국인 입국을 제한한 90개국을 대상으로 사증(비자) 면제 및 무비자 입국 허용을 금지했다. 앞으로 이들 국가에서 한국에 오려면 비자를 신청하고 48시간 내 의료기관이 발급한 코로나19 검사 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
공항 하루 이용객수가 장기간 3000명 밑으로 떨어지면 공항의 최소 기능만 운영하는 ‘3단계 셧다운’ 발동 요건이 된다. 다만 인천국제공항은 1터미널을 저비용항공사(LCC), 2터미널을 대형항공사(FSC) 중심으로 운영해 3단계 셧다운이 될 가능성은 낮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