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부산 남구을에 출마하는 이언주 미래통합당 후보(오른쪽)와 맞상대인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폭행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4·15 총선 부산 남구을에 출마하는 이언주 미래통합당 후보와 맞상대인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폭행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 후보는 상대 후보 지지자가 자신의 배우자를 폭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박 후보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13일 이언주 후보 측에 따르면 전날 저녁 6시30분쯤 남구 용호동 엘지메트로시티 아파트 인근 횡단보도에 서 있던 이 후보의 배우자 A씨가 불상의 60대 여성 B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 후보 측은 박 후보 지지자인 B씨가 선거유세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가던 A씨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후보 측 관계자들이 폭행 상황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려고 하자 B씨가 잡고 있던 멱살을 놓았다는 게 이 후보 측의 설명이다. 
이 후보 측은 이날 B씨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박재호 후보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당시 상황 영상. /사진=박 후보 페이스북 캡처

하지만 박 후보 측의 말은 달랐다. 박 후보 측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A씨가 먼저 집중 유세장에 뛰어들어 양 손을 들고 수 분간 손가락 2개로 이언주를 외치는 추태를 부렸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 측은 지지자 중 한명이 A씨를 향해 "예의없는 짓을 하지 말라"고 항의했으나 A씨가 응하지 않아 손을 내리려다가 몸이 닿았을 뿐 멱살을 잡거나 폭행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 측은 이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SNS에 공개하며 이 후보 측 주장이 여론전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지난 네번의 선거를 치르면서 상대 후보에 대한 어떤 비방이나 사실을 호도하는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저속한 방식의 선거운동을 당장 멈춰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 측은 이번 행위가 선거막판 표심에 심대한 영향을 줄 행위라고 판단,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