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1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미래통합당 대구시당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21대 국회의원 선거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가 '대권 잠룡'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5선에 성공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기준 대구 수성갑은 88.8%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주 후보는 60.8%의 득표율을 얻어 김 후보(38.3%)를 큰 표차로 앞섰다. 

김 후보는 야권의 대권 잠룡인 데다 대구 수성갑의 현역의원이라는 점에서 당초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개표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에서 통합당이 내세운 '정권 심판론'이 힘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주 후보는 경북 울진 출생으로 능인고와 영남대 법대를 졸업한 후 사법고시에 합격해 판사로 일하다 2004년 17대 총선 때 한나라당 후보로 대구 수성구을에서 당선됐다. 재선 의원 시절인 이명박 정부 때 특임장관을 지냈다.

주 후보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통합당에 복당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자신의 지역구인 수성구을에서 수성구갑으로 출마지를 옮겼다. 김 후보를 물리친 주 후보는 대구·경북 전체에서 최다선(5선)으로 당내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