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낙선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보수 완패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린 데 대해 항변했다. /사진=뉴시스

4·15 총선에서 낙선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보수 완패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린 데 대해 항변했다.

차 후보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관참시'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자기들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 패배 원인을 차명진의 세월호 막말 탓으로 돌린다"며 반발했다. 앞서 통합당 내에서는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 논란이 결국 수도권 선거를 망쳤다는 격분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차 후보는 "여론조사는 이미 공천 때부터 민주당 대 통합당이 2대1이었고, 그 뒤 두 달 동안 한 번의 반전도 없었다"며 "이 모두가 차명진 발언 이전에 있던 일, 수천 건의 여론조사가 거짓이었다고 강변해야만 차명진 때문에 졌다고 강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제 와서 차명진 막말 탓이라고 한다"며 "혹시 그즈음에 지지율이 오르다가 차명진의 세월호 텐트 폭로 때문에 급락한 자료가 있나. 그거 내놓고 차명진 욕을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차 후보는 오히려 자신을 감싸는 목소리가 컸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반대자료가 있다. 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들어가 보시라"며 "그때 차명진 제명을 반대하는 뜨거운 항의가 줄을 이었다. 중앙당, 수도권 당의 전화가 마비됐다는 소리를 실무자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또 KBS선거방송에 나온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도 언급했다. 그는 "어제 방송에서 4.15총선 패배 탓을 차명진에게 돌리는 박형준 발언을 옆에서 듣는 유시민이 은근 미소를 떠나 환호작약하더라"며 "형준아! 시민아! 우리 친구잖아. 너희들 참 매정하구나"라고 말했다.


한편 차 후보는 경기 부천시병에 출마해 32.5% 득표율 4만1642표를 획득한 2위에 그쳤다. 1위는 60.5%를 차지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