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범여권 유력 차기대선주자로 뽑혔다. /사진=임한별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범여권과 범야권의 차기 대선주자 결과가 엇갈렸다. 범여권의 경우 이낙연 서울종로 당선인(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에게 지지가 집중됐으나 '컨트롤 타워'를 잃은 범야권에서는 지지도가 분산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는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18일과 20일 양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범여권에서는 응답자의 40.4%가 이낙연 당선인을 차기 대선 주자로 지목했다. 2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14.8%)와는 25.6%포인트의 격차가 났다. '(인물이) 없다'는 응답자는 21.3%로 나타났다.


이낙연 당선인은 모든 지역·성별·연령층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지지를 보인 연령대는 40대(만40~49세)로 49.9%의 지지를 보였다. 40대의 절반이 이 당선인을 선택한 것이다. 지역으로는 호남권이 67.7%로 7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이 당선인(39.7%, 41.1%)을 가장 선호했다.

반면 응답자들은 범야권에 대해서는 무려 45.9%가 '없다'고 답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21대 총선에서 패하고 물러나자 공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를 꼽는 설문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사진=임한별 기자
유력 후보 중에서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10.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5%로 2위를 기록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7.9%),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7.5%) 등이 뒤를 이었다. 각 인물 당 지지율 차이는 2%포인트 안팎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유선전화면접 20%, 무선전화면접 30%, 무선 ARS 50%, 무작위 RDD추출)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다. 응답률은 5.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