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구 일대 한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보유세 급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정체됐지만 수원 영통구 아파트값 상승세는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 수원 영통구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1659만4000원이었지만 올 3월에는 2026만원으로 1년간 22.09% 뛰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아파트 평균매매가 상승률(7.46%)과 비교하면 약 3배나 높은 상승률이다.


수원 영통구 다음으로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성남 중원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성남 중원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700만9000원 수준이었지만 올 3월에는 2047만6000원으로 나타나 1년 만에 20.38% 올랐다.

수원 영통구 일대 아파트 실거래가도 고공행진 분위기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수원 영통구 원천동 소재 ‘광교호반베르디움’ 전용면적 59.93㎡는 지난해 3월 5억2000만원(24층)에 거래됐지만 올 3월에는 6억8000만원(15층)에 팔려 1년간 1억6000만원이 뛰었다.

영통구 하동에 있는 ‘광교호수마을 참누리레이크’ 84.96㎡는 지난해 3월 7억6200만원(20층)에 거래됐지만 올 3월에는 8억8500만원(22층)에 매매돼 1억2300만원 상승했다.


수원 영통구는 전세가격도 상승세다. 지난해 3월 수원 영통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1176만2000원이었지만 올 3월에는 1267만6000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7.77% 올랐다.

아파트 거래량도 치솟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수원시 영통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3996건으로 지난해 1분기(2278건)보다 75.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3년 1분기(4736건) 다음으로 거래량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수원 영통구의 경우 삼성디지털시티 삼성전자 본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계열·협력사들이 있어 대기업 직주근접 지역”이라며 “뿐만 아니라 신분당선, 인덕원-동탄선 등의 교통호재와 함께 정부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아파트값이 계속 올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