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23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며 “제 책임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런 단점으로 위대한 시민께서 맡겨주신 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공직자로 책임지는 모습으로 피해자분들에게 사죄드리고 남은 삶 동안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장직이 공석이 되자 차기 부산시장 후보로 누가 올라설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나온다.
우선 부산시는 이날부터 변성완 행정부시장이 권한대행을 맡는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공직선거법 제35조 ‘지방자치단체장의 보궐선거는 4월 중 첫번째 수요일’에 따라 오는 2021년 4월7일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에서는 차기 부산시장 후보로 나설 인물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론된다. 야권에서는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이 차기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관심이 쏠린다. 두 의원 모두 20대 국회 임기 종료 이후 행보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차기 부산시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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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선 김영춘 거론, 해수부 장관 출신 강점━
김영춘 의원은 16~17대 총선 당시 서울에서 당선됐다가 20대 국회에서는 고향 부산 부산진구갑에서 활동했다. 21대 총선에서도 부산진구 갑에 나섰으나 서병수 미래통합당 당선인에게 3.5%포인트 차이로 낙선했다.그는 문재인 정부 첫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해양도시인 부산 특성상 해수부 장관 출신인 김 의원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1년9개월의 해양수산부 장관 임기 동안 정부 업무평가 '우수' 등급을 받는 등 행정가로서 역량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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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정책통' 김세연 주목… 탄탄한 지역기반 강점━
부산 금정구에서 18~20대 총선에 출마해 내리 3선을 한 김세연 의원도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김 의원의 아버지 김진재 전 의원도 같은 지역에서 4선을 한 사업가인 만큼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제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며 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에 "생명력을 잃은 좀비"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는 "이대로 버티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최근 통합당의 21대 총선 참패 후에도 당 해체를 주장하며 당에 '독설'에 가까운 비판을 아끼지 않은 화제의 인물이다.
1972년생으로 젊은 개혁보수 이미지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낸 '정책통'인 만큼 쇄신이 필요한 통합당 입장에서 선출직 후보로 내세우기 나쁘지 않은 카드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이 때문에 불출마 선언 이후 김 의원의 차기 행보가 부산시장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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