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또다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23일(현지시간) 진행한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말 취한 중국발 여행객 입국 금지 조치 실효성 질문에 대해 "당시 코로나19는 이미 중국을 떠났다"라고 지적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왜 (지난해) 11월과 12월에 바이러스가 중국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까"라며 "(바이러스는) 비행기를 통해 유럽의 이탈리아와 롬바르디아로 날아갔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뉴욕에서 발생한 대규모 확산 사태도 "그 유형은 유럽에서 왔다. 중국이 아니다"라며 "중국에 대해 문을 닫았을 때 바이러스는 이미 (중국을) 떠났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이라고 비판했다.

뉴욕은 이날까지 2만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미국 내 최악의 코로나19 확산지다. 뉴욕 방역을 책임지는 쿠오모 주지사는 그동안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솔직한 정보 공유를 지속해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트럼프 행정부와 뉴욕 주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임시 병동 설립과 인공호흡기, 마스크 마련에 있어선 협력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쿠오모 주지사는 경제 정상화 권한 등 문제로 공개 충돌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