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사태로 주력사업인 모듈·핵심부품 제조부문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의 1분기 전동화부품 매출은 22.2% 증가했지만 모듈·핵심부품 부문의 전체 매출이 5.7% 감소한 6조5361억원에 머물렀다.
특히 고정비와 R&D투자비의 증가 속에 모듈·핵심부품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해당 사업부문은 8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전체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대·기아차 외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수주 실적은 연간 계획의 14% 수준인 3억8000만달러에 그쳤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1분기 중국시장에서 모듈 및 부품 매출이 55.7% 하락한 것이 실적에 큰 영향을 줬다"며 "전 세계적으로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미주와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2분기 실적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경영과 수익개선 활동은 물론 위기 시기에 오히려 핵심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R&D 신규거점 투자계획도 밝혔다. 기술 트렌드를 대응하고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위해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분야 기술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국내 의왕연구소를 전동화 부품과 모듈 경쟁력 등 미래차에 특화된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약 3000억원을 투자한다. 의왕연구소 내 유휴부지 약 4만2000㎡를 매입해 향후 3년간 전동화 시스템 단위 기술과 핵심부품 개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코로나 충격에 휘청… 현대모비스, 1분기 영업익 26.9%↓
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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