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사실상 거부의사를 표명하면서 '김종인 비대위'의 출범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통합당 최고위원들은 29일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 보장 문제를 두고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스1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사실상 거부의사를 표명하면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의 출범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통합당 최고위원들은 29일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 보장 문제를 두고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에 따르면 통합당은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혼란에 빠진 당 내 상황을 수습할 방안을 논의한다. 상임전국위원회를 다시 소집하는 방안도 이 자리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전날 통합당은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비대위가 충분한 활동 기간을 가질 수 있게 8월 전당대회를 미루는 안과 김 전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각각 올렸다.

하지만 전국위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안이 의결된 반면, 이보다 앞서 열릴 예정이던 상임전국위는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되면서 전당대회 연기 건은 의결에 실패했다. 8월말까지 4개월짜리 '반쪽' 비대위를 의결한 셈이다. 

당초 김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 수락 조건으로 '기한 없는 비대위'를 내세운 만큼 김 전 위원장측에서도 즉각 수락 의사를 밝히지 않는 등 당 내부 혼란이 가중됐다.


전국위 직후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김 전 위원장을 설득해보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김종인 비대위 반대 진영에서는 당선인 중심으로 원내대표를 선출해서 새 지도부를 꾸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경태 통합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심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 거부 의사를 밝혔으니 그분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원내대표 경선을) 당겨서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또 "원내대표 경선은 5월8일로 예정돼 있지만 6일도 충분히 가능한 날짜"라고 했다. 이날 통합당 최고위에서는 6일 상임전국위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