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020 팰리세이드에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를 신설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사진은 2019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개소세 폭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팰리세이드는 계약 후 출고까지 최대 반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현대차 노사 간 증산 합의 등에도 여전히 출고적체 문제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2020 팰리세이드를 공식 출시하고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를 신설했다. 사측이 밝힌 해당 트림의 시작 판매가격은 3.8 가솔린 4567만원, 2.2 디젤 4860만원이다. 이는 정부가 소비진작을 위해 오는 6월까지 실시하는 개별소비세 인하혜택이 적용된 것이다.

하지만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모델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이 혜택을 받기 어렵다. 지난해 현대차 노사가 팰리세이드 증산에 합의하며 월 생산량을 늘렸지만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팰리세이드를 지금 당장 계약해도 최소 4개월에서 최대 6개월을 참고 기다려야 한다.


현대차 영업점 관계자는 "팰리세이드의 경우 예전보다 출고대기 시간이 짧아져 빠르면 4개월을 기다린 후 받을 수 있다"며 "캘리그래피도 대기 시간은 기존 팰리세이드와 비슷하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설된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트림 역시 구매까지 최소 4개월이 소요된다는 뜻이다. 이달에 계약을 완료해도 빨라야 9월쯤 차를 받을 수 있다. 정부가 발표한 개소세 인하혜택 말소 시점은 오는 6월 이후다. 개소세 인하 정책이 추가로 연장되지 않을 경우 앞서 언급된 캘리그래피의 판매가격에 140여만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구매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팰리세이드는 출시 당시부터 대기 시간이 길었던 모델"이라며 "정부가 개소세 인하 연장을 추가로 하지 않으면 당장 다음달 말소되는 혜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