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마스크 착용 금지' 지침을 내렸던 미국 백악관이 결국 백기를 들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백악관 측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통령 집무실과 보좌진 사무실 등이 위치한 '웨스트윙'에 들어오는 모든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직원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고 방문객을 제한할 것도 지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마스크 착용을 경시하는 듯한 모습으로 많은 질타를 받았다.
그는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단 한 차례도 마스크를 쓴 채 참석하지 않았다. 또 외부 일정 시에도 고글은 착용하면서 마스크를 끝내 쓰지 않아 빈축을 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밀착 보좌하는 파견 군인과 펜스 부통령 대변인인 케이티 밀러가 최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백악관이 뒤늦게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보좌진들은 현재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군인과 접촉한 사람을 추적 중이다.
코로나19 TF 핵심 멤버들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백악관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2주 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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