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후 12시 기준 11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9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3명 ▲인천 15명 ▲충북 5명 ▲부산 4명 ▲전북·경남·제주 각 1명 등이다. 전날 18명이 발생한데 이어 이날에도 인천 학원강사와 접촉한 학생 6명, 동료 1명, 학부모 1명 등 모두 8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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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사태와 유사 혹은 더 위험━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사람들과 신천지 사태는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접촉했다는 점이 유사하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신천지와 이태원 사례는 밀폐된 실내에서 밀접한 접촉을 통한 집단발병이 생긴 것이 공통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 때는 위험도나 지역감염이 없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을 안했다"며 "클럽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실내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천지의 경우 2월18일 31번째 환자 발생 후 교인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폭증했다. 실제 2월19일 7명에 이어 ▲20일 58명 ▲21일 100명 ▲22일 229명 ▲23일 175명 ▲24일 235명 등 폭발적으로 늘었다. 좁은 예배당에 많은 인원이 다닥다닥 붙어 앉았던 것이 단체 감염의 원인이 됐다. 그나마 신천지 교인들로 한정된 확진의심자에 대한 검사 등 정부의 발빠른 대처로 조기 진압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번 이태원 클럽 사태의 경우 성소수자들이 이용하는 클럽이어서 확진시 '아우팅'에 대한 우려로 검사를 회피하는 경우 많고 발생 경로와 환자 추적 자체가 어려워 신천지와는 다른 양상이란 게 의료계의 지적이다. 이 때문에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식도 오로지 진단검사를 독려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6일 용인 66번 확진자 발생 이후 일주일 간 2만건을 겨우 넘은 것도 이를 대변한다. 앞서 정부가 신천지 관련 환자를 즉각 찾아내 진단검사를 하던 시기인 2월28일과 29일 각각 하루 진단이 2만건에 달했다.
정 본부장은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자발적인 검사 참여와 광범위한 접촉자 조사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진단이 늦어지고 시간이 지체될수록 2, 3차 전파로 확산돼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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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36% 2차 감염 사례━
질본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119명 가운데 2차 감염(다른 사람에게 전파) 확진자 수는 36%인 43명이다. 일례로 이날(13일) 추가된 인천 학원의 경우 모두 2차감염 사례다. 이태원을 다녀온 학원강사가 모두 8명의 확진자를 배출했다.환자 대부분이 20~30대로 무증상자가 많다는 점도 2차 전파의 위험을 키운다는 지적이다. 무증상자들의 경우 코로나19에 대한 자각 증세가 없어 방역에 헛점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정 본부장은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방역을 한다는 건 굉장히 어렵다"며 "빠르면 빠를수록 2차 전파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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