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조합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기준에 반기를 들었다. 이들은 HUG의 분양가 통제가 “가혹하다”며 14일 오전 10시30분 청와대 사랑채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조합에 따르면 기자회견에는 최찬성 조합장, 조용일 총무이사, 조재호 관리이사 등 조합 집행부와 조합원 30여명이 참석해 호소문을 낭독한다.

조합은 HUG를 통한 정부의 간접 분양가 통제로 조합원들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재건축 사업 자체가 좌초돼 수도권 내 주택 공급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측된다.


조합은 HUG가 제시하는 일반 분양가는 3.3㎡당 평균 2970만원으로 조합에서 계획 중인 분양가인 3.3㎡당 3550만원과 격차가 커 일반분양이 불가능하다는 입장.

둔촌주공의 공시가격은 1㎡당 평균 825만원으로 지난해 분양된 서울 광진구 e편한세상 광진그랜드파크(1㎡당 평균 492만원)보다도 높은 데 분양가(3.3㎡당 3370만원)는 더 낮아 불합리하다고 주장한다.

조합 측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HUG의 가혹한 분양가 통제는 일방적으로 조합원들의 불공정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조합원들은 일반분양자 보다 더 많은 분양가를 부담하게 돼 사업이 좌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