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5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내 최대 집단감염 사례인 구로콜센터(98명)에 근접한 수치다. /사진=뉴시스

서울시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5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내 최대 집단감염 사례인 구로콜센터(98명)에 근접한 수치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관악구 및 도봉구 소재 노래방을 통해 4차 감염으로 확대됐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이태원 클럽 방문 후 8일 확진판정을 받은 관악구 확진자(#10827)가 4일 이용한 관악구 소재 노래방에서 동일 시간대 이용한 강서구 20대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이후 강서구 확진자의 직장동료인 노원구 40대 여성, 그리고 노원구 확진자의 20대 딸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이태원 클럽 관련 '4차 감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나 국장은 또 "관악구 확진자(#10827)와 만나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지인(#10855)이 지난 7일 도봉구 소재 노래방을 이용했고 여기서도 동시간대 같은 노래방을 이용한 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추가 확진자 중 한명과 함께 부산 지역 결혼식에 동행한 경기도 거주민(교도관)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4차 감염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6~17일 주말동안 시행된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 점검과 관련해 집합금지 명령을 어긴 4곳을 고발할 방침이다.

나 국장은 "유흥시설 총 1650건을 점검한 결과 이 중 4건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 미준수에 대해 고발한다"며 "단란주점은 2526개소에 대해 집합제한 행정명령 안내 및 방역수칙에 대한 안내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집합제한명령은 집합금지명령과 달리 방역수칙 준수를 안내하는 것으로 가급적 영업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이다. 부득이 영업을 해야할 경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이를 어길 시 집합금지명령으로 이어진다.

반면 집합금지명령은 집합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으로 사실상 영업정지의 효력을 지닌다. 이를 어길 경우 업소나 해당 장소에 있던 이들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PC방, 노래방 등과 관련해서도 나 국장은 "PC방과 노래방 등 모든 업소를 점검하지 못하고 일부를 각 구별로 표본추출해 점검했다"며 "방역수칙 미준수된 부분에 대해 지도하고, 여러가지로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여러가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릴 사항임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설치 계힉을 밝힌 선제검사위원회는 오는 20일 첫 회의를 개최된다. 선제검사위원회는 감염시 큰 파급효과를 내는 시설이나 집단을 선정해 '풀링기법' 등을 통해 무증상 전파자를 미리 발견하기 위한 것이다.

나 국장은 "위원 선정을 마쳤고 오는 수요일(20일) 첫 회의를 할 것"이라며 "어떤 집단이 고위험 집단인지 선정하고 그런 집단을 어떻게 선제적으로 검사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앞서 코로나19 발생 현황 자료를 통해 18일 오전 1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서울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날과 같은 93명이라고 밝혔다. 이후 양천구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95명으로 늘어났다. 종로구에서 나온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 1명 등을 포함해 전체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도 738명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에서 71명의 확진자가 나와 가장 많았고 관악구에서 53명이 감염돼 뒤를 이었다. 이밖에 ▲송파구 44명 ▲서초구 40명 ▲동작구 37명 ▲구로구 35명 ▲동대문구·용산구 34명 ▲강서구 31명 등을 기록했다.

주요 발생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263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95명으로 급증했다. 이외 ▲구로콜센터 관련 확진자 98명 ▲구로구 교회 관련 41명 ▲교회·PC방·요양보호사 등 동대문 관련 28명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대구 방문 11명 ▲종로구 관련 감염자 1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29명 등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