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네가 서울로 왔어야지 우리가 여길 내려와야겠니"라고 티격태격한 안정환과 이동국. 안정환은 올해 45세로 이동국 보다는 형이다.
만남이 성사되자 안정환은 "연락 좀 하고 살자"고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 이동국은 이에 질세라 "안정환의 해설은 선수들이 들으면 안 되는 해설이다"라고 독설 하면서 '안정환은 방송을 했어야 했다, 축구는 시간 낭비였다'는 언론 인터뷰에 대해 "방송을 정말 잘하기도 하고 친해서 그런 말을 한 거다. 솔직히 지금 연예인 보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형이 방송국으로 가면서 연락을 자주 못하게 됐다. 예전처럼 자주 연락하며 지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1998년 K리그에 동시 데뷔한 데뷔 동기. 이후 각각 해외 리그에서 다른 팀 소속으로 활동했다. 19년 전 비행기 혹은 차로 이동해 식사를 한 후 다음 날 각자의 팀으로 복귀, 해외에서의 애틋한 만남을 이어갔던 사이라고. 이동국은 "타지에서 외로웠다"고 회상했다. 안정환은 "같이 프로에 데뷔했고 축구나 인생으로 따졌을 때 나의 동반자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었고 힘든 시기도 같이 걸어온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관계"라고 표현, 두 사람의 깊은 우정을 느끼게 했다.
이후엔 전북 FC와의 대결이 마련되어 있었다. 어쩌다 FC는 "지금 대한민국 1위와 싸우는 거냐.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경기는 시작됐다. 이동국은 "10분을 뛰는데 대체 몇 분을 쉬는 거냐. 땀 다 식겠다"고 소리쳤고, 안정환은 "너 은퇴 안 할 것 같지? 여기 다 50대야"라고 응수해 배꼽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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