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측근인 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이 사직서를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자 지난 18일 오전 부산시청 로비에서 공무원 노조가 출근 저지 투쟁을 벌였다./사진=부산공무원노조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이끈 민선 7기 2년에 대한 공무원들의 평가는 부정적이었으나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선 기대치를 나타냈다. 

부산공무원노조는 지난 7일∼13일 시 본청과 직속·산하기관 공무원 1428명을 상대로 한 '민선 7기 2년 시정평가와 개선을 위한 설문' 조사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민선 7기 2년간 시정 운영의 성공여부’를 묻는 질문에 55.8%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긍적적인 평가는 10.4%에 불과했다.

‘부산시 조직 운영 중 잘된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없다'라는 답변이 61.5%로 압도적이었다. ‘능력있고 책임성 있는 정무라인 및 개방직 채용’이라고 답한 공무원은 5.8%에 불과했다.


‘정무 라인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모든 업무에 대한 지나친 개입'(38%), '지시만 하고 책임은 지지 않는 시스템'(29.1%), ‘기존 공무원과의 소통 부재’(17.2%)라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무직과 비서들로 구성된 시정상황실 운영’에 대해서도 65.9%가 '시정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고, 긍정적인 평가는 6.2%에 불과했다.

‘간부공무원들의 성인지 감수성과 그에 대한 교육’에 대해서도 33.4%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회의 간소화 및 축소, 불필요한 자료 생산 타파’(29%), ‘불필요한 지원부서 폐지, 현업부서 인력 충원 등 조직개편’(26.5%), ‘정무라인, 개방직, 임기제 공무원 채용 최소화와 인사 검증 철저’(25.2%)에 많은 공무원들이 의견을 냈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선 62.2%가 시정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했고 부정적인 평가는 7.6%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