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사람 사는 세상의 꿈 대동세상으로 열어가겠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세상에 내 편 하나 없는 짙은 외로움이 밀려올 때 그 어떤 비난과 압박에도 꼿꼿하던 당신의 모습을 생각한다”며 “복잡하고 어려운 갈림길에 섰을 때 당신이라면 어떤 판단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끊임없이 자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깊은 마음을 오롯이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부족하나마 당신이 가리키고 만들어 주신 길을 가려 애써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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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바라는 나라, 다가왔다"━
추도식에 참석한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도 애도의 뜻을 밝혔다.
유 이사장은 "생전 노 대통령은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신 강물 같은 분이었다. 지금 그분은 어떤 강물도 마다하지 않는 바다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묘역은 노 대통령이 잠들어계신 곳이기도 하지만 그분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담아서 1만5000여명의 시민들이 만들어 준 박석이 깔려 있는 곳"이라며 "이 돌에 쓰여진 글을 읽다 보면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주 많다는 걸 안다. 노 대통령과 꿈꿨던 세상, 그런 사람 사는 세상을 우리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시민들의 소망이 거기 새겨졌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노 대통령께서 떠나시고 맞는 11번째 5월, 당신께서 그토록 원하셨던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가 아주 가까운 현실이 돼서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민주시민으로 곧게 자라 청년이, 어른이 된 박석 속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나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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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 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밝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님께 띄우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통령님께서 이루고자 하셨던 '사람 사는 세상'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노무현의 시대가 오면, 나는 거기에 없을 거 같아요'라는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발언을 인용하면서 "앞날을 예측하셨던 걸까? 슬프디슬픈 이 한마디가 5월을 온통 뒤흔든다"고 운을 뗐다.
정 총리는 2003년 참여정부가 사스(SARS)에 대처했던 경험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사스 종식 후 '위기관리센터'를 신설하고 '질병관리본부'를 출범시켜 견고한 예방책을 마련했다"며 "앞날을 미리 내다보셨던 대통령님의 혜안이 아닐 수 없다. 17년이 흐른 지금 '질병관리청' 승격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했다. 이에 "'살았던 자'와 '살아가고 있는 자'는 이렇게 17년의 세월을 사이에 두고 손을 맞잡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도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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