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길거리시장에서 상인들이 우비를 입은 채 장사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초 발원지로 지목되는 후베이성 우한시 수산시장을 '피해자'라고 표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가오푸 주임은 지난 25일 홍콩 '펑황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월 내가 직접 우한시에 가서 샘플을 채취했을 때 (화난수산물시장에 있는) 동물 표본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라며 "시장 자체가 피해업체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발원에 대해 줄곧 정부와 과학자들이 노력하고 있다"라며 "과학자들이 관련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좀 더 줘야한다"라고 촉구했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 우한에서 처음 확진자가 정식 보고된 뒤 전세계로 퍼졌다. 미국 정부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이 화난수산물시장에서 야생동물을 수렵해 판매한 것이 바이러스를 퍼트린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화난수산시장에서는 해산물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숙주로 알려진 박쥐, 뱀 등 각종 야생동물을 식품으로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박쥐의 바이러스가 화난시장에서 중간숙주를 거쳐 사람에게 전파됐을 것이라는 추측에 과학자들은 무게를 두고 있다.

가오푸 주임은 이에 대해 "우한에서 가장 먼저 발생했다고 우한이 발원지라고 할 수 없다"라며 "바이러스 발병지와 관련된 문제는 매우 엄격한 사안이다. 과학적인 근거로 과학자와 의학전문가들이 연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