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의 수양딸이 방송인 김어준씨가 제기한 '회견 배후설'을 반박했다.
이용수 할머니의 수양딸 A씨는 26일 중앙일보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회견문은 내가 어머니(이용수 할머니)의 말을 듣고 썼다"며 "처음에는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의 서혁수 대표가 기자회견문을 써준다고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서 대표의) 회견문은 분명 어머니의 말을 듣고 써줬을 것"이라면서도 "어머니가 나에게 기자회견문을 하나 더 써 달라고 했다. 어머니가 말하고 내가 쓰고 다시 읽어보는 식으로 수 차례 고치길 반복했다"고 전했다.
A씨는 서 대표가 작성한 것과 자신이 만든 회견문 2개 중 이 할머니가 서 대표의 회견문을 가져간다고 했는데 현장에선 자신의 것으로 발표해 "놀랐다"고 언급했다.
앞서 김씨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기자회견문은 할머니가 직접 쓴 게 아닌 것이 명백하다"며 회견문을 대신 작성한 인물로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단 대표를 지목했다.
A씨는 '회견문 대필설'에 대해 "말도 안 된다"며 "(어머니로부터) 소위 말하는 '컨펌(확인 절차)'을 여러 번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씨를 향해서는 "내가 어머니의 말을 직접 듣고 지웠다 고쳤다 수일 간 논의하며 기자회견문을 썼다. 배후가 누군지 궁금하면 나에게 직접 전화해서 물어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이 할머니의 수양딸이 된 A씨는 자신이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이라고 밝혔다. 다만 "할머니 일로 바빠 (민주당의) 활동은 거의 하지 않는다. 월 2000원만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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