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25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스1
해외연대 단체 소속 일부 활동가들이 부실회계 의혹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두둔하고 나섰다.
27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해외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 회복 운동을 펼치는 일부 활동가들은 유튜브 등을 통해 정의연을 향한 국내의 부정적 여론이 "한국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에서 촉발된 것"이라고 정의했다.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송신도 할머니 지원 활동을 해왔다는 양모씨는 "피해자들의 상처가 우리는 절대로 알 수 없을 정도로 깊다. 그 고통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라며 "한 분의 할머니를 모시는 것도 이리 힘든데 정의연 5~6명이 수백명의 피해자들을 위한 지원활동을 펼치는 걸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작 (정의연 소속) 관계자들은 이런 티를 한 번도 낸 적이 없다"라며 "우리는 피해 할머니들의 '힘들다'는 말을 들으면 그 마음을 알기에 '죄송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윤 당선인은 '이용수 할머니가 걱정'이라는 말을 항상 했다"라고 전했다.

양씨는 "이건 모두가 상처를 받는 일이다"라며 "더 이상 한국 언론에서 무책임한 보도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발언 중간중간 감정에 북받치는 등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활동하는 이모씨는 "예전에는 피해 할머니들이 더 많았지만 지금은 숫자가 줄어들면서 운동의 확대와 질적 변화를 위해서는 몇몇 할머니들이 앞장 설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며 "이 할머니가 윤 전 대표를 '배신자'라고 했는데 그렇게 말씀하면 안 된다. 누가 누구를 배신했느냐"고 했다.


이씨는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한일 학생 교류'와 '제대로 된 역사교육'도 정의연 차원에서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25일 대구에서 열린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일본으로부터 사죄와 배상을 받기 위해서는 '왜 해야하는 건지' 이유를 알아야 한다"며 "한·일 학생들의 교류를 통해 서로 친하게 지내면서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올바른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