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27일 청와대 무궁화실에서 마틸드 필립 벨기에 왕비와 통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청와대 제공)

김정숙 여사가 마틸드 필립(Mathilde Philippe) 벨기에 왕비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연대만이 살 길'이라는 데 공감했다.
김 여사는 마틸드 왕비의 요청으로 27일 오후 3시부터 약 50분간 전화통화를 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들은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의 상호 공통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 또한 벨기에 필립 국왕의 요청으로 지난 5월 15일 코로나19 대응 위한 양국협력에 대해 전화통화를 나눈 바 있다. 김 여사와 마틸드 왕비의 이번 통화는 지난해 3월 국왕 부부의 국빈 방한 이후 1년 2개월 만에 이뤄진 대화다. 당시 김 여사는 마틸드 왕비의 한국 예술종합학교 방문에 동행하고, 국왕 부부가 주최한 음악회에 참석했다.


마틸드 왕비는 코로나19로 국민들의 정신적 려움이 매우 크다고 지적하면서 문화의 역할과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에 김 여사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고립감과 소외감, 부모의 양육 및 교육 스트레스 등 다양한 정신적 문제도 야기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상담 및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우리정부가 심리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여사와 마틸드 왕비는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청소년과 여성들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청소년의 교육 문제와 순차적 등교 과정에서의 감염 위험, 가사 및 돌봄노동, 가정폭력 등 여성 문제에 대해 국가의 역할과 사회적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또 아프리카 지역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취약 국가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방역지원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