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보스턴체육협회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기간 전국적인 대형 행사를 개최하는 데 따른 부담으로 올해 보스턴 마라톤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897년 막을 연 보스턴 마라톤은 123년 역사 동안 단 한 번도 취소된 적이 없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보스턴 마라톤은 계속 열렸다.
올해 보스턴 마라톤은 지난달 2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며 9월14일로 한 차례 미뤄진 바 있다. 하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결국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주최 측은 마라톤 대회에 참가자들 신청비를 환불할 계획이다. 대신 참가 신청을 한 이들은 9월7~14일 원격으로 '가상 마라톤'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마틴 월시 보스턴 시장은 "우리의 목표는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경제를 회복하는 것이지만 보스톤 마라톤대회 같은 대형 이벤트는 9월14일이 아닌 올해 어느 때 하더라도 책임감 없는 행동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에서는 176만811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 중 10만3320명이 숨졌다. 미국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세계 1위 국가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