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무증상자의 경우에도 충분히 강한 전염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스1
방역당국이 앞선 중국 측 조사 결과와 달리 무증상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력을 높게 봤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3일 오후 가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 전체 감염자 중 무증상자 비율은 조사나 집단 유행마다 다르지만 대략 20~30% 정도"라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55명이다. 이 중 2일 오전 0시 기준 약 71%(당시 확진자 24명 중 17명)가 무증상으로 확인된 바 있다.


정 본부장은 70%가 넘는 무증상 비율을 보였던 개척교회 사례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역학조사를 하면서 발병하기 전 단계에서 찾은 비율도 있다"며 "환자들이 끝까지 격리해제 될 때까지 무증상 비율로 남아있는 부분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무증상·경증 비율이 상당히 높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주민 989만9828명을 대상으로 전수 핵산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무증상 감염자 300명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1174명 중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중국 정부는 무증상 감염자를 통한 전염력이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우리 방역당국은 확진 당시 무증상의 경우 유증상자보다는 낮더라도 전염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있다.

정 본부장은 "배양검사나 항체검사 등을 통해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무증상자가 유증상자보다 전염력이 높지는 않지만 무증상기에 상당히 전염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때 전염력이 있는 경우는 증상이 발현하기 직전 단계를 가리킨다.

정 본부장은 "아주 감염 초기에 증상이 발현하기 전 단계에 진단 확인·검사 시에 무증상자"라며 "중국 당국의 검사 결과는 조금 더 조사와 해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