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쉐보레는 이날 2021년형 더뉴 스파크를 출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기아차가 모닝 어반을 선보인지 한달여 만의 일이다.
앞서 지난달 12일 기아차는 3세대 모닝(2017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로 재탄생한 모닝 어반을 출시한 바 있다. 독특하고 역동적인 외장 디자인과 도심운전을 돕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동급 최고의 연비 등으로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날 쉐보레가 선보인 더뉴 스파크는 트림별 안전 및 편의사양을 보강했음에도 기존과 동일한 가격을 책정한 것이 눈에 띈다. 여기에 블랙과 레드의 조합으로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 스페셜 에디션 '레드픽'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모닝과 스파크는 국내 대표 경차로 꼽힌다. 기아차와 쉐보레는 꾸준한 상품성 개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이차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그 이유는 뭘까. 날이 갈수록 위축되는 경차시장을 살리기 위함이다.
국내 경차시장은 2015년 쌍용차 티볼리로 시작된 소형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 열풍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해 18만6000여대 규모였던 경차시장은 이듬해 17만2900여대로 줄었다. 이후 매년 규모가 줄며 2017년 13만8000여대, 2018년 12만5900여대, 2019년 11만3700여대 등으로 역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큰 메리트가 없는 혜택과 소형SUV의 인기 등으로 경차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며 "기아차 등이 경차수요를 잡기 위해 무이자 할부, 상품성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의 위축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차혜택 등이 개선되고 가격대가 15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소형SUV와 비교해 확실한 강점을 가져야 다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형 더뉴 스파크의 가격은 ▲LS Basic 982만원 ▲LS 1060만원 ▲LT 1125만원 ▲프리미어 1274만원(수동변속기 기준, C-TECH 무단변속기 174만원) ▲레드픽 1483만원 ▲마이핏 1487만원이다. 모닝 어반의 판매가격은 1175만원부터 시작하며 ▲스탠다드 1195만원 ▲프레스티지 1350만원 ▲시그니처 1480만원 등으로 구성된다.
스파크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성이다. 해당 모델은 경차 유일의 한국 신차 안전도평가(KNCAP) 1등급을 획득한 이력이 있다. 쉐보레는 이같은 장점을 살리기 위해 2021년형 모델에 73%의 초고장력 강판과 고장력 강판 비율을 갖춘 차체, 충격 분산설계 아키텍처 등으로 탑승객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 에어백은 8개로 7개인 모닝보다 1개 더 많다.
모닝 어반의 경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충실히 갖췄다.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차로 유지 보조(LFA) 등이 대표적이다. 운전석 통풍시트와 4.2인치 컬러 클러스터 및 8인치 내비게이션 등이 적용된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