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양성→음성→음성'

원묵고 3학년 학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위양성(가짜양성)'으로 최종 판정됐다. 롯데월드 방문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서울 중랑구 원묵고 3학년 학생에 대해 방역당국이12일 '위양성'으로 결론을 내리면서 그 의미에 관심이 모인다. 


원묵고 3학년 학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위양성(가짜양성)'으로 최종 판정됐다. /사진=뉴시스

"원묵고 3학년 학생, 위양성 가능성 높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2일 "당초 양성을 확인했지만 동일 검체에 대한 반복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가족을 포함한 접촉자 771명에 대한 조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전문가위원회에서 검토한 결과는 양성이 아닌 위양성의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다만 진단키트의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이 사례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진단키트 등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위양성을 확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험근거는 아직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민간조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위양성은 기타 다른 요인으로 양성이 아님에도 양성으로 판정받는 경우를 말한다. 코로나19를 진단하는 PCR 검사 방법에서의 위양성은 대개 3%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확률적으로 실제로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는데 검사결과 양성인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보건당국은 지난 10일 검사 결과가 잘못돼 양성으로 나오는 위양성인지를 두고 "아직 위양성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며 "종합적으로 확진으로 분류할 것인지 위양성으로 판단할 것인지는 서울시와 검토할 예정"이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같은날 중랑구 관계자 역시 '머니S'와의 통화에서 "중랑구 21번 환자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고 분류할지 (걸렸으면) 완치자로 분류할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A양에 대해 말을 아꼈다
원묵고 3학년 학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위양성(가짜양성)'으로 최종 판정됐다. /사진=뉴시스

원묵고 3학년 학생, 4차례 검사중 1차례 '양성'
원묵고 3학년 학생인 A양은 앞선 4차례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1차례 나왔고 음성 판정은 3차례 나왔다.

A양은 지난달 16일 기침과 인후통 등 의심증상을 보였다. 이후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지난달 25일 중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음성판정이 났다. 이어 2차 검사를 받은 지난 6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A양의 확진 소식에 해당 원묵고와 인근 학교들이 등교중지에 들어갔다.
A양은 전날 롯데월드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친구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앞서 롯데월드 인근 '롯데월드몰'에 다녀갔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이날 오후 중랑구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서울의료원 입원 후 이뤄진 2번의 검사에서 A양은 다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감염시 생성되는 면역 항체를 검사한 결과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방역당국은 4번째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인 지난 9일 방역당국은 검사를 위해 채취한 검체 자체가 부족했다고 파악했다. 초기 양성 판정을 받았던 기관에서는 검체량 자체가 많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곳에서는 검체량이 적었을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10일 A양에 대한 4번째 검사결과 최종 음성판정을 받으면서 보건당국은 결국 해당 학생에 대해 위양성 판정을 내렸다.